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저금리 질풍, 혁신으로 극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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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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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1일 고사성어 ‘질풍경초(疾風勁草)’를 인용해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신 회장은 이날 새 회계연도 시작을 기념하는 메시지를 통해 “세찬 바람이 불어야 어느 풀이 강한지 드러난다는 뜻의 ‘질풍경초’는 고난과 역경을 겪어야만 굳은 의지와 진가를 알 수 있다는 말”이라며 “생명보험업계에 닥친 어려움을 꿋꿋하게 이겨내자”고 말했다.

그는 저금리 장기화와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 등 생보업계가 직면한 어려운 시장 환경을 질풍에 비유했다.

신 회장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관행을 전면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회사를 성공으로 이끄는 요인도 끊임없이 달라지고 있다”며 “십수년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축적한 역량과 경험만으로는 현재의 위기를 헤치고, 미래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다고”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생존하고 성장 및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위기 대응에서 벗어나 기존의 관행과 방식을 전면적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 회장은 기존 고객 유지서비스인 ‘평생든든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재무설계사가 모든 고객을 정기적으로 만나 가입 상품의 보장 내용을 다시 한 번 설명하고, 보장 받을 수 있는 사고나 질병 유무를 확인해 보험금을 찾아 주는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 프로젝트다.

그는 “‘평생든든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고,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서비스를 하는 회사도, 잘하는 회사도 아닌 가장 잘하는 회사다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신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현미경과 망원경을 예로 들어 창의적 사고와 대담한 도전을 주문했다.

그는 “진정한 실패란 성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는 것”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창의적 사고로 대담하게 도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미경과 같은 시각으로 현재를 살피고, 망원경과 같은 시각으로 미래를 응시하면서 위기를 정면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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