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코트라와 공동으로 이같은 양국의 협력방안 모색을 위한 ‘한-이라크 경제통상협력포럼’을 1일 바그다드에서 개최했다.
이날 이라크측은 말리키 총리, 석유부장관, 국가투자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재건 프로젝트의 진행계획과 참여방안을 설명했다. 우리측은 한국의 전후복구와 경제발전 경험, 정보화, 의료서비스 현황 등을 소개하고 양국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한 차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을 전쟁의 폐허에서 경제강국으로 만든 주인공으로 한국기업들을 소개하고, 이라크의 재건과 경제발전을 위해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라크 부총리, 석유부 장관, 국가투자위원회 위원장과의 면담을 갖고, 기존 에너지 협력관계를 넘어 양국의 협력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오후에 개최된 상담회에서는 이라크 보건부·전력부·주택건설부 등 14개 중앙정부 기관, 7개 지방정부 발주처, 유력기업 120여개사가 참가해 우리기업과의 비즈니스 상담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이라크는 대규모 재건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번 사절단 파견이, 우리기업이 이라크 재건시장에 진출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원유매장량 세계 5위의 자원부국이기도 한 이라크는 오는 2017년까지 에너지·전력·주택·철도 등 주요 인프라 재건을 위해 275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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