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나파피리 제공> |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나파피리가 1일 올 봄·여름 시즌 콘셉트로 '슬로우 트래블'을 발표하며, 유통망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콘셉트는 비행기나 열차 등과 같이 빠른 이동 수단을 사용하지 않고, 느린 속도로 떠나는 여행이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데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됐다.
나파피리 관계자는 "패션을 통해 표현한 '슬로우 트래블'은 언제 어디서나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입을 수 있지만 그대로 여행을 떠나도 어색하지 않을 데일리룩"이라며 "쉽게 주름 지지 않는 패브릭을 사용해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했으며, 빈티지한 패턴과 불규칙한 스티치 등으로 포인트를 줘 단조로움을 탈피했다"고 전했다.
이어 "콘셉트는 패션 뿐 아니라 삶을 대하는 접근 방식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라며 "치열한 속도전이 펼쳐지는 현대의 삶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줄 아는 여유와 낙천적인 자세를 패션으로 이야기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론칭하며 국내 첫선을 보인 나파피리는 현재 압구정동 플래그쉽 스토어와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점에서 입점해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통망확대를 목표로 오는 9일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슬로우 트래블을 고객에게 제안하기 위한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캠페인과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했다.
줄리앙 프로보 라그노 나파파리 본부장은 "슬로우푸드·슬로우시티 운동에 이어 슬로우 트래블이 주목 받고 있는 것은 빠른 속도로 정상만을 추구했던 현대인들이 이제 여유를 두고 진정한 가치를 찾아 고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올해를 소비자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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