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의 군사전문가 유리 라이헬은 최근 아제르바이잔의 일간지 제르칼로에 기고한 ‘종이 호랑이의 위협’에서 “북한의 공군력은 지난 1991년 이라크의 절반 수준”이라며 “전투기 조종사 훈련도 부족하기 때문에 남한 공군력을 따라갈 수 없다”고 밝혔다.
육군의 주 전력인 기갑 장비 능력에서도 북한은 노후화된 탱크와 장갑차를 운영해 남한의 화력에 적수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라이헬은 “포병 전력도 남한보다 수십 년 뒤떨어져 있어 개전과 동시에 서울을 불바다를 만들겠다는 엄포는 협박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전시상황에서 동원 가능한 병력이 육군 57만을 포함해 총 210만 명이라고 하지만, 평소 군인들이 농민 등 민간인 지원활동을 하는 등 전투 훈련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반면, 남한의 60만 정예 병력이 있으며 예비군 병력까지 최대 500만 명까지 동원할 수 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라이헬은 또한 “북한의 도발과 동시에 남한과 미국은 북한 주요 시설을 응징할 것이기 때문에 1차 걸프전 때처럼 개전 닷새 만에 북한군을 궤멸시킬 수도 있다”고 단언했다.
따라서 “북한의 도발은 스스로 자살행위이고 북한은 이를 잘 알고 있다”는 게 라이헬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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