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 자전거 경쟁 '치열'…해외 업체들도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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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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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국내 시장에 전기 자전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자전거 업체들이 전기 자전거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한데 이어 세계적인 완성차 브랜드와 부품 업체들마저 전기 자전거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일 A2B코리아는 이달 중 ‘메트로’·‘에지’·‘벨로시티’라는 전기 자전거를 새로 라인업한다고 밝혔다.

영국법인 히어로 에코사의 전기 자전거 브랜드인 A2B가 국내에 선보일 메트로는 500W의 출력으로 최대 70km까지 주행 가능한 전기자전거다.


에지는 완벽한 풀 폴딩으로 점프(다른 교통수단으로 이동)가 편리하고 벨로시티는 터치 스마트 키로 시동을 거는 등 새로운 디자인과 콘셉트가 특징이다.

앞서 한라그룹 계열사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는 자동차 관련 노하우를 적용해 세계 최초의 체인 없는 전기자전거 만도 풋루스를 선보였다.

풋루스는 최고속도 시속 25km로 주행거리는 약40km다.

풋루스는 전자제어장치(ECU), 알터네이터, 전자식 자동변속 기능 등 첨단 자동차 기술이 적용됐다.

운전자가 페달을 돌리는 힘이 전기에너지로 변환되는 시리즈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용화해 뒷바퀴에 내장된 듀얼 와인딩 모터를 구동한다.


특히 도시형 바이크 '스트라이다'의 디자이너로 유명한 마크 샌더스의 디자인 철학이 고스란히 들어간 풋루스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자전거 완성차업체로 유일하게 2013 서울모터쇼에 참가한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달 19일 출시한 전기자전거 ‘팬텀’을 모터쇼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첫 공개했다.

팬텀은 페달을 밟아 모터로 동력을 보조하는 파스 방식과 손잡이를 잡아당겨 이동하는 스로틀 방식을 동시에 구현해 자전거의 운동감과 스쿠터의 편안함을 모두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알톤자전거도 지난해 자회사 이알프스를 통해 선보인 전기자전거 이스타, 매그넘, 유니크에 이은 신제품을 오는 6월 중 공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다.

업계에서는 전기자전거의 특징이 친환경적이며 경제적이라는 이유와 일반 자전거에 비해 훨씬 큰 이동반경을 들어 추후 자동차를 대체할 도심이동수단으로 제격이라는 평이다.

만도 풋루스의 유통을 담당하는 만도마이스터의 박윤수 사장은 “아직 국내는 전기자전거 시장이 초기단계지만 해외는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같은 자동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전기 자전거의 가격대가 여전히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높은 벽으로 인식돼 대중화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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