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은 ‘워커홀릭'…해외순방 9일간 66개 행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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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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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첫 해외순방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적극적으로 외교저변 확대에 나선 워커홀릭 시 주석의 면모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왕은 31일 왕이(王毅) 외교부장의 발언을 인용해 최근 9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귀국한 시 주석이 짧은 일정동안 총 66여개 활동에 참석하는 등 열정적으로 외교활동에 나서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고 1일 보도했다.

왕이 부장은 "시 주석이 22일을 시작으로 30일까지 9일간 러시아, 탄자니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콩고공화국을 방문해 66개 공식활동에 참석했으며 32명의 국가원수 및 정계인사와 회담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 20차례가 넘게 중국의 외교로드맵과 미래방향이 담긴 연설에 나섰다"며 "그야말로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는 리더다운 면모를 보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왕 부장은 "이 같은 시 주석의 열정과 의지가 방문국과의 이해와 신뢰의 폭을 넓히고 우의를 돈독히 하는 힘이 됐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한 "시 주석이 모래바람을 뚫고 때로는 영하 20도의 혹한을, 뜨거운 폭염을 견뎠으며 심지어 하루 15시간을 오로지 업무에 매달리는 날도 있었다"고 전해 시 주석이 중국 수장으로의 첫 시험대를 성실과 열정으로 무사히 통과했다는 평가다.

한편 시 주석은 이번 방문기간에 러시아와 32개, 아프리카 국가와 40개 이상의 협력문건을 체결하고 그야말로 통큰 선물보따리를 풀어냈다. 관련 전문가들은 시 주석의 러시아, 아프리카 순방이 미국에 대항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그의 이번 외교적 행보가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과시함은 물론 러시아, 아프리카 각국과 관계를 보다 공고히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시 주석의 첫 해외순방에는 왕후닝(王滬寧) 정치국 위원,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楊潔篪) 국무위원,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이 함께했으며 30일 콩고공화국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31일 중국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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