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왕 1일 보도에 따르면 양돈농가가 밀집한 산둥성에선 지난달 28일 기준 산 돼지 가격이 ㎏당 평균 12.5위안(약 2200원)으로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6%가 떨어진 것.
산둥성의 한 양돈장 관계자는 “돼지 가격이 급락하면서 현재 100㎏짜리 돼지 한 마리를 팔면 평균 240위안(4만2000원)가량을 손해 본다”면서 “일부 양돈농가들은 돼지 사육을 아예 포기하고 암퇘지를 내다 팔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번 사태의 원인을 최근 2년 연속으로 돼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양돈농가와 사육 두수가 급증해 공급량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하며 이는 양돈업계 구조적 문제인만큼 정부가 주도해 규모가 작은 양돈농가를 정리하고 돼지공급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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