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측은 "일부 제품의 내외부에서 석유류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통과정 중 취급부주의가 있을 수 있다"며 "병제품이 휘발성이 강한 석유류에 오염된 경우, 미개봉 제품이라도 휘발성분이 혼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조과정 상 문제발생 가능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사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쳐질 우려가 있다"며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의 수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청주 청남경찰서는 4일 청주 시내 한 음식점에서 판매한 소주로부터 경유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진로 참이슬 소주 15병을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한 결과 경유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개봉되지 않은 진로 참이슬 소주 11병과 개봉된 4병 등 총 15병의 소주를 검사한 결과, 8병 내, 외부에서 소량의 경유 성분이 나왔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경유가 검출 원인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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