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우회입점 꼼수’ 광주지역 중소상인 반발확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4-03 12:3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이마트 에브리데이 우회 입점 논란으로 촉발된 대형마트 상품 공급점에 대해 광주지역 중소상인들의 입점 반대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중소상인살리기 광주네트워크는 지난 2일 광주시 남구 신진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신진마트 측의 부도덕과 안하무인을 규탄한다"며 "상품공급점이 아닌 신진마트로 정상 운영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진마트는 지난해 9월 남구청 등과 ‘대기업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상생 확약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최근 ‘이마트 에브리데이 상품 공급점’으로 간판을 바꿔달고 개점을 준비해 지역사회의 거센 발발을 사고 있다.

신진마트는 남구청의 제지로 간판을 자진 철거한 뒤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현재 광주지역 상품 공급점은 이마트 에브리데이 7곳, 롯데슈퍼 2곳 등 총 9곳에 달한다.

특히 이들은 지역 내 소규모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형마트의 상품 공급점에 대해 위장 가맹점을 통한 ‘꼼수입점’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광주네트워크는 이날 "신진마트가 은근슬쩍 내걸었던 간판 이름도 상품 공급점이었다"며 "무분별한 진출로 골목상권을 어지럽히고 있는 상품 공급점은 정식 등록하지 않은 불법 가맹점으로 유통법, 상생법의 규제를 피하고 있고,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도 버젓이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광주시 5개 구청에 대해 "대기업 상품 공급점들의 간판들은 모두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을 위반하고 있는 만큼 대형마트 이름 등 타사광고를 표시하고 있는 간판들에 대한 철거를 명령하고, 원래의 등록 상호명으로 간판을 재설치하도록 행정지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상품 공급점 규제를 위한 법제정과 경제민주화에 역행하는 재벌유통대기업들을 실효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대책을 당장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