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는 10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4.87%, 52.9% 증가한 수치다.
업계에서는 TV 등 세트 제품과 디스플레이 판매가 부진했지만 스마트폰 부문이 실적 향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을 포함한 통신 부문 영업이익은 6조원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이후부터는 실적 전망이 더욱 밝다. 갤럭시S4 출시로 스마트폰 판매 증가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TV 등 가전제품 판매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3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은 마진이 30% 이상으로 통신 부문 이익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 3억1000만대를 판매했으며 올해는 갤럭시S4 출시 영향으로 판매량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반도체도 PC용 D램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모바일용 D램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어 전체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부문 영업이익이 6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반도체 부문도 분기별로 이익 증가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이후부터 분기별 영업이익이 1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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