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3만명, 에이즈 걸린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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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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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가진단시약 사용 권고…동성애자 원인 꼽혀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프랑스 국민 약 3만명이 에이즈에 걸린 줄 모르고 살아간다고 마리졸 투렌 프랑스 보건장관이 7일 밝혔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투렌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TV와 라디오 방송에서 자가진단시약을 이용하면 에이즈 검사 결과를 20∼30분 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국립에이즈위원회(CNS)는 에이즈 바이러스(HIV) 자가진단 시약을 사용해도 된다는 의견이다. 반면 프랑스 국가자문윤리위원회(CCNE)는 에이즈 자가진단시약의 오·남용을 지적하기도 했다.

프랑스에서 에이즈 환자가 가장 많은 도시는 수도 파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동성애자들이 모여사는 게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2011년 기준 파리 시민 가운데 에이즈 항체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된 사람은 약 1100명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전국 평균보다 5배에 이른다.

감염자 10명 중 2명은 25∼49세였으며, 25세 미만도 9%를 차지했다. 특히 남성 감염자의 65%는 동성애자간 성관계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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