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자동차산업 동향’을 보면, 현대·기아·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5개사가 국내에서 생산한 자동차 대수는 36만5768대로 집계됐다. 이중 13만1136대가 국내에서 판매됐고, 25만8067대가 수출됐다.
현대(14만2895대)와 기아(13만2432대)는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과 주말 특근 미실시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20.7%, 10.2% 감소했다. 한국GM(6만6848대)도 주간연속 2교대제 시범운영 등으로 3.8% 줄었고, 르노삼성(1만1743대)은 수출 수요가 부진하면서 11.2% 감소했다. 반면 쌍용(1만719대)은 신차 코란도 투리스모 본격 생산과 내수 호조세로 13.4% 증가했다.
3월 내수시장에서 국산차 판매는 전년대비 1.5% 소폭 감소한 11만9073대를 기록했고, 차급별로는 신차가 출시된 쌍용을 제외하고는 모두 줄었다.
현대(5만6056대)는 싼타페 호조와 인기 모델의 꾸준한 판매에 0.1% 소폭 증가한 반면, 기아(3만9500대)는 K3가 호조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수요 위축 등으로 6.1% 감소했다.
한국GM(1만2968대)도 신차 트랙스 효과에도 불구하고 수요감소 영향으로 4.2% 줄었으며, 르노삼성(4769대)은 전년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쌍용(4924대)의 경우 출시 2달만에 계약대수 3800대를 넘어선 코란도 투리스모 신차효과와 코란도C 호조로 30.1%나 올랐다.
수입차 판매는 독일 브랜드 차종(점유율 67.4%)과 저배기량(2000cc미만) 차종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동월대비 13.3%가 증가한 1만2063대로 집계됐다.
3월 수출은 EU시장 위축과 주간연속 2교대제 실시에 따른 공급물량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6.0% 감소한 25만8067대에 그쳤다.
현대(8만5381대)와 기아(9만4790대)는 생산차질로 인한 공급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29.4%, 13.1% 각각 감소했으며, 르노삼성(7740대)과 쌍용(5405대)도 글로벌 수요 감소 등으로 각각 4.9%, 1.9% 줄었다.
반면 한국GM(6만4298대)은 트랙스 본격 수출과 스파크 인기 지속으로 2.0% 증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