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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미스터리쇼핑 결과…12개사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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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08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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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금융당국이 생명보험사를 대상으로 변액보험 판매 미스터리쇼핑을 실시한 결과, 절반 이상이 ‘저조등급’ 판정을 받았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1~12월 실시된 16개 생보사 소속 보험설계사 400명의 미스터리쇼핑 평균점수는 53.7점으로, 2011년(52.2점)에 비해 1.5점 상승했다.

하지만 등급별로는 우수·양호등급이 20.3%(81명)에 불과했고, 무려 64.8%(259명)가 저조등급으로 평가됐다.

미스터리쇼핑은 고객들이 받는 서비스의 수준을 파악하고 직원들의 응대태도를 평가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현장 조사방법 중 하나다.

이번 미스터리쇼핑 결과는 보험사의 불완전판매 등을 예방하기 위해, 조사원이 고객을 가장해 설계사와 변액보험 가입상담을 하며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속 회사별로는 교보생명 1개사만이 양호 등급을 받았고 KDB생명, 신한생명, 흥국생명 등 3개사가 보통 등급을 받았다.

AIA생명, PCA생명, 동부생명, 동양생명, 메트라이프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알리안츠생명,에이스생명, 푸르덴셜생명, 하나HSBC생명, 한화생명 등 12개사는 저조 등급을 받았다.

김광욱 금감원 금융서비스개선국 팀장은 “16개 생보사 가운데 교보생명을 비롯한 흥국생명, 신한생명, KDB생명은 2011년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며 “이는 자체적으로 변액보험 판매개선 테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판매 인증 제도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개선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생보사들은 평가 항목 중 적정 안내자료의 제시 및 미래수익률 안내에서는 우수한 결과를 보인 반면, 청약철회제도 및 적합한 변액보험 권유에서는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김 팀장은 “보험설계사가 고정된 영업점이 아닌 외부에서 가입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설명의무를 소홀히 할 가능성이 높다”며 “평가결과가 저조한 생보사에 대해서는 판매관행 개선계획을 제출하도록 하고, 계획의 실제 이행여부에 대해 중점 점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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