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는 10일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게임노트를 통해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다저스)과 이안 케네디(애리조나)가 각각 선발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피츠버그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신고한 류현진은 원정 승리도 기필코 이룰 것이라는 각오로 나선다. 류현진은 지난 파이어리츠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1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현재 1승1패.
케네디는 2011년 21승4패(평균자책점 2.88), 지난해 15승12패(평균자책점 4.02)의 성적으로 애리조나 선발 한 축을 담당한 팀의 간판 투수다. 올해는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맡았던 케네디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며 이날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케네디라는 상대투수 외에도 애리조나의 타선이 최근 상승세인 점과 ‘타자들의 천국’으로 통하는 체이스필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인 쿠어스필드 다음으로 고지대에 있는 체이스필드는 공이 뜨면 공기 저항을 덜 받아 멀리 나가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애리조나는 현재 팀타율 0.281, 장타율 0,449 등으로 콜로라도 로키스와 지구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폴 골드슈미트를 필두로 베테랑 애런 힐, 마르틴 프라도 등 오른손 중심 타선과 헤르라르도 파라, 제이슨 쿠벨, 에릭 차베스 등 장타력과 정확성을 겸비한 왼손 타자들이 14일 류현진과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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