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박물관은 이날 20여명의 경찰관이 배치된 가운데 오전 9시(현지시간) 정시에 개관해 입장객을 맞았다고 프랑스 언론이 전했다.
세계적인 명성의 루브르박물관에서 일하는 경비원 200여명은 거의 매일 되풀이되는 소매치기범들의 공격적인 범행을 막을 대책을 마련해달라며 전날 파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들은 박물관 측이 전날 밤 경찰관을 비롯한 경비인력을 증원해 주기로 약속함에 따라 11일 정상근무를 재개했다.
정복을 입은 경찰관들은 이날 매표소 부근은 물론 박물관 내부에서 순찰을 하며 소매치기를 비롯한 범죄 행위가 벌어지는지 감시했다.
지난해 전 세계 박물관 가운데 가장 많은 1000만명의 관람객을 맞은 루브르박물관에는 소매치기범들이 극성을 부려 박물관 측과 경찰이 고샹을 겪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연령이 낮아지고 떼로 몰려다니는 소매치기범들의 범행 수법이 과격해지고 대담해지면서 경비원들조차도 얻어맞을 정도의 상황이었다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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