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은 지난 1월 3940만 달러 GIS 변전소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LS산전은 이라크 재건 사업에서만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2억9200만달러(한화 약 3303억원) 규모의 변전소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위해 LS산전은 이정철 LS산전 T&D사업부문장과 압둘라작 이라크 전력부 송전청(ETP)장이 이라크 전력부(MOE) 카림 아프탄(Kareem Aftan) 장관 등 주요인사 2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바그다드에 위치한 전력부 본사에서 변전소 프로젝트 구축을 위한 최종 계약식을 체결했다.
132·33kV 급 GIS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초고압의 전압을 각 가정이나 공장 등에서 쓸 수 있도록 변압시키고 분배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설치 지역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2개, 모슬·카르발라 지역에 각각 1개소로 계약 시점 이후부터 12개월 이내에 기자재를 공급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LS산전은 입찰과정에서 지멘스·ABB 등 이미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검증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성과를 거둠으로써, 기술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라크 정부는 이달 초 한국 코트라와 이라크 NIC 주최로 ‘이라크·한국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6년 간 945억달러를 전력 재건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서정민 LS산전 이라크 PM 담당은 “이번 수주한 GIS 변전소 프로젝트는 이라크 전력부가 2017년까지 945억달러를 투자해 25GW 급까지 발전 용량을 확보한다는 전력 재건 사업 투자 목표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며 “LS산전은 그간 이라크 전력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인증받은 기술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올해 이라크 정부가 투자하는 90억 달러의 전력 재건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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