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아시아 시장에서 르노삼성의 역할이 훨씬 강화될 것이다.”
르노삼성자동차 디자인 센터가 아시아 지역 디자인을 총괄하는 ‘르노 디자인 아시아’로 승격됐다.
18일 르노삼성자동차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위치한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에서 르노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센터가 아시아 지역 디자인을 총괄하는 ‘르노 디자인 아시아’로 승격됐음을 발표했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지난 1월 르노 그룹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질 노만 부회장이 방한해 지속 가능 성장계획을 발표한 이후 글로벌 시장 내 입지와 역할을 증대해 나가고 있음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또한 르노 삼성은 아시아 허브로서의 역할을 넘어 연구 개발의 중요한 축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현재 르노 그룹은 유럽에 2곳을 포함해 남미·인도와 우리나라까지 총 5개의 디자인센터가 있다. 르노 디자인 아시아는 인력 규모(44명)로만 보면 프랑스 파리 디자인센터에 이어 그룹 내에서 두 번째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부회장은 “르노삼성자동차는 그 역량과 저력을 증명해 보이며 르노 그룹 내에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며 “르노삼성자동차는 앞으로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그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고, 르노 그룹도 이를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 이라며 “아·태지역 고객을 늘리기 위해 르노삼성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르노 그룹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디자인센터의 역할 승격을 발표함과 동시에 SM5 모델의 후속이 될 중형 세단과 QM5의 후속이 될 SUV 모델의 개발 진행 과정에서 르노삼성자동차가 담당하게 될 역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르노 그룹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1년 여 기간 동안 르노 연구소에서 선행개발업무를 마친 SM5 후속 차세대 중형 세단의 차량 개발 업무를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로 모두 이관한다.
SUV 모델의 경우에는 르노 그룹에서도 이례적으로 선행계발단계에서 업무 이관이 이뤄졌다.
따라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뿐만 아니라 신모델의 스타일링 디자인도 르노삼성자동차가 주도하여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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