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물류센터, 수출기업 해외지사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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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1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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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협 CJ대한통운 등 4개 물류업체와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 협약’체결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수출기업이 123개 해외 물류센터를 자사의 해외지사처럼 활용해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외 바이어와 소비자에게 상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한국무역협회는 18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범한판토스, CJ대한통운, 에코비스, 에어콘테이너로지스틱스 등 4개 물류업체와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수출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다수 수출기업이 해외에 지사를 설립할 경우 투자에 따른 비용 및 리스크 부담이 높아 어려움이 많았다.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은 세계 36개국 123개 도시에 소재한 이들 물류업체의 해외 물류센터를 통해 수출품의 운송, 통관, 보관, 재고관리, 배송, 대금수금 등의 업무를 대행시키는 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수출기업이 해외지사 설치에 따른 비용 및 리스크를 회피하면서도 사실상 지사를 운영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된 셈이다.

특히 자동차부품, 기계류, 전기·전자제품, 식음료 등을 취급하는 기업들은 해외 바이어나 소비자의 수요에 따라 소량이라도 꾸준히 상품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더 큰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무협측 설명이다.

무협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는 수출 초보기업보다는 지속적인 수출수요가 있어 현지 물류·유통 관리의 필요성이 높고 지사 설립 수요가 있는 수출기업이 활용하기 유용한 서비스 모델"이라며 "그동안 일부 한정적으로 제공돼 왔던 서비스를 '라디스 글로벌(RADIS Global)'이란 공동 브랜드로 통합하고, 전 수출업체·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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