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충북지역본부가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추첨방식으로 진행한 충북혁신도시 단독주택용지 청약결과 73-1블록이 최고 3122대1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총 368필지 공급에 2만여명이 몰려 전체 평균 경쟁률은 53대 1을 기록했다. 상반기 나온 단독주택용지 가운데 3000대1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신청 마지막날인 18일 오후에는 2시간여동안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돼 신청자들이 항의가 빚발치기도 했다.
이는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에 걸쳐 조성되는 충북혁신도시에 올해부터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는데다, 분양가격이 다른지역 혁신도시의 60~70% 수준에 나왔기 때문이다.
LH충북지역본부 연진흥 부장은 “다른 혁신도시가 이미 기반시설이 많이 갖춰져 땅값이 비싼 반면 충북혁신도시는 이제 개발이 시작되는 만큼 조성원가가 저렴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됐다”고 밝혔다.
분양가격은 전원주택용지가 7000만~8000만원, 점포겸용은 1억4000만~1억5000만원이었다.
추첨방식은 공개적으로 진행돼 신청자가 많은 필지에 몰리는 경향도 있었다. 다만 LH는 사전에 신청자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전매제한은 계약후 한 달 후로 제한을 뒀다. 계약기간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다.
인근 한라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전매제한이 풀리면 프리미엄이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률이 높은 곳은 1억까지도 피(프리미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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