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슈퍼주니어와 브라질 취약계층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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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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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가 한류스타인 슈퍼주니어와 브라질 취약계층을 위한 자선활동에 나섰다.

코트라는 20일 현지시간 오후 5시 브라질 상파울루 르네상스 호텔에서 '브라질 이민 50주년 기념 세미나 및 패션쇼'를 개최하고, 현지 취약계층에 의류 4000여 벌을 기증하는 CSR 활동을 실시했다.

중남미 4개국 순회 공연 중인 슈퍼주니어도 기부행사에 동참했다. 슈퍼주니어는 티셔츠 2000벌을 상파울루 주정부 및 적십자사 등에 기부했다. 국내 인기 아이돌 그룹인 슈퍼주니어는 브라질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최됐다. 행사장에는 브라질 현지 국회의원 2명, 패션업계 인사, 현지 최대 방송사인 Globe 등 300여명이 대거 참석해 현지의 높은 관심이 드러났다.

코트라에 따르면 브라질에는 약 5만 명의 한국 교민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의류업에 종사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한인 의류업체들은 브라질 여성의류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행사에 참가한 브라질 패션 전문가는 “그동안 한인 업체들은 브라질 사회의 일원으로 훌륭히 활동해 왔고, 특히 브라질의 패션산업 발전에도 기여한 바가 컸다”며 “이렇게 좋은 행사를 통해 상파울루시에 따뜻한 온정을 전달해주는 것을 보니 한인들이 우리 사회에 동화돼 우리와 함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기부 행사에 참가한 한인 의류업체는 “브라질에도 한류 열풍이 불기 시작했는데, 현지에서 인기가 제일 많은 슈퍼주니어가 힘을 실어주니 고맙다”며 “이 행사가 브라질 전역에서 이슈가 되면서 현지 바이어는 물론이고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한인 업체들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 유재원 관장은 “브라질은 GDP가 2조 500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5대 경제 대국이지만, 2003년부터 정부 차원에서 극빈층을 없애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을 정도로 지원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며 “한류를 대표하는 슈퍼주니어와 현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인 의류업체가 같이 좋은 일을 하게 되어 기쁘며, 향후로도 CSR활동을 통한 우리기업 지원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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