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내 IT서비스 업계는 레드오션으로 지적받아 왔다. 실력 있는 많은 업체가 경쟁하기에는 국내시장이 너무 좁았던 탓이다. 게다가 개정된 소프트웨어산업 진흥법의 시행으로 대형 업체들은 공공 소프트웨어사업 참여에 제한을 받게 됐다.
이런 환경에서 각 사는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 그 결과 해외진출이 큰 틀로 자리 잡혔고 삼성SDS, LG CNS, SK C&C, 동부CNI를 주축으로 IT한류가 퍼져나갔다. 그러나 기존 기술력과 사업 아이디어만으로 이룬 해외진출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필요했다. 최근 이 고민의 결과가 각 사의 특색 있는 역량과 추진력으로 드러나고 있다.
삼성SDS는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인 ‘에스젠 코리아’를 올해는 더욱 확대한 ‘에스젠 글로벌’로 수 많은 아이디어를 접수받았다. 삼성 SDS는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상생을 진행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LG CNS는 전기사 셰어링 서비스를 개시한데 이어 무인헬기 전문기업을 인수해 관련 사업을 본격화했다. LG CNS는 두 사업 모두 국내외 시장에서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SK C&C는 글로벌 M-커머스가 대표적인 신성장 사업이다. SK C&C는 베리폰과 모바일 커머스 승인분야 기술협력 및 공동사업을 진행하는 등 올해도 모바일 커머스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동부CNI는 2012년 ‘시장 점유율 1위 IT솔루션유통 전문기업’이라는 비전을 선포하고 솔루션유통 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정했다. 이 일환으로 솔루션유통 네트워크를 출범시켰으며 관련 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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