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α' 준다던 스마트폰 상품도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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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4-2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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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스마트폰·온라인 전용 금융 상품들의 금리 매력도가 떨어질 전망이다. 최근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면서 비대면 상품들의 금리 역시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창구 상품에 비해 높은 금리로 인기를 끌었던 비대면 금융 상품들의 금리가 잇달아 낮아지고 있다. 복잡한 우대조건 없이 무조건 연 3.8%를 보장했던 신한은행의 ‘신한스마트적금’의 금리가 26일부터 0.2%하향 조정된다.

지난 2월 21일 연 4%에서 0.2%포인트 인하한 이후 약 2개월 만에 다시 금리를 낮추는 것이다. 이달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이미 시장은 인하 기대감이 반영돼 상품금리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신한스마트정기예금’도 지난달 초 2.9%에서 2.7%로 인하된 바 있다. 온라인 전용상품 ‘U드림 정기예금’의 기본이율의 경우 9개월 기준으로 금리가 2.6%에서 2.5%로, 12개월 기준으로 2.9%에서 2.7%로 떨어졌다.

다른 은행의 사정도 비슷하다. 하나은행은 지난 4일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는 ‘하나 e-플러스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를 연 3.0%에서 2.9%로 0.1%포인트 낮췄다.

우리은행은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도 이달에만 0.1%포인트씩 두 차례 낮춰 현재 3.4%를 준다. 다만 이 상품은 지난해 12월 특별판매용으로 출시돼 3000억원 한도 중 현재 830억원의 한도만 남았다.

채널 활성화를 위해 앞다퉈 내놨던 스마트폰 예금 금리까지 낮추는 것은 은행들이 돈 굴릴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중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연 2.94%로 33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다.

이같은 상황 탓에 일시적으로 한도를 정해 고금리를 줬던 특판 예금금리마저 2%대로 추락한 상황이다. 지난 17일 하나은행이 내놓은 드라마 ‘구가의서’ 특판의 경우 시청률이 15%에 미치지 못하면 연 2.90%, 15%를 넘으면 연 2.95%의 금리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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