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서울도서관(구 서울시청사)이 장애인 이동권을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정문진 서울시의원(양천1, 새누리당)은 최근 서울도서관을 둘러보고 "장애인 이용객의 불편사항을 시정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도서관 정문은 계단형식으로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출입이 불가능하다. 휠체어의 경우 후문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이 역시도 안내(설명)문은 정문 인근에서 찾기 힘들다.
건물 내에서도 장애인용 열람실로 가려면 다시 계단을 내려가야 하는데 휠체어로는 이용이 쉽지 않다. 특히 시각 장애인들에게는 안전사고의 위험도 높다.
정 시의원은 "서울도서관은 문화재청이 관리하는 건축물로 개·보수가 힘들지만 장애인을 위한 최소한의 편의는 고려돼야 한다"며 "단순히 후문에 휠체어용 출입구가 있음을 알려주는 표지판 설치 등 방법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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