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안병용 의정부시장(사진)이 최근 국회예산정책처가 국토교통부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정부 재정사업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 적극적인 환영입장을 표명했다.
안 시장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재정사업으로 조기에 전환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43만 의정부시민과 함께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재정사업 전환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안 시장은 “2007년말 개통된 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은 민자사업으로 건설됐다는 이유로 남부구간에 비해 2.5배나 높은 통행료를 부담해왔다”며 “매년 통행료가 인상되면서 경기북부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 시장은 “이 때문에 60년간 국가안보라는 미명아래 온갖 규제 속에서도 묵묵히 희생을 감내해 온 북부지역 주민들은 지역 홀대가 심한 것 아니냐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 시장은 “그동안 의정부시를 비롯한 경기북부지역 10개 지자체는 청와대와 국회,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에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제출해왔다”며 “하지만 ‘소귀에 경 읽기’라는 격언대로 무시당하기 일쑤”라고 지적했다.
안 시장은 “‘정부가 외곽순환도로를 인수하면 최소 31%에서 최대 41%까지 통행요금을 인하할 수 있다’라는 국회예산정책처의 평가결과는 북부지역 주민들의 통행료 인하 요구를 당연한 주장이었음을 실증해 주고 있다”며 “정부는 조속히 외곽순환도로를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예산정책처는 국토부가 지난해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민자고속도로 중장기 발전방향’ 용역결과, 이를 평가한 예산정책처의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국토부에 서울외관순환도로를 제정사업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2013.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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