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스토리 청와대스토리를 공식 오픈하는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대국민 소통에 본격 나서고 있다. 20~30대 전유물처럼 인식됐던 '카카오톡'은 지난 대선 때 5060세대의 투표 독려로 막강한 힘을 발휘하면서 승리의 기폭제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앞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SNS 채널의 다양화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넷 블로그,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 등의 SNS 계정을 가동하며 쌍방향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신 비서관은 과거 김영삼 정부 때부터 활동해 온 기획통이자 선거통이다. 통일민주당 전문위원으로 정치권에 발을 디딘 이후 민자당 조직국 부장, 국회 정책연구위원, 한나라당 정책위 보좌역, 국회부의장 비서관,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전략기획팀장 및 전략기획보좌역 등을 두루 거쳤다.
신 비서관이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 '원조 친박'들이 2007년 대선 후보 경선을 앞두고 그를 끌어들인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종합상황실 부실장으로 핵심적 역할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경선 패배 이후에는 국내 한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하다 당에 복귀했다. 지난 대선 때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으로 있으면서 선대위 여론조사단장을 맡아 여론조사와 판세 분석을 담당하면서 선거판세를 읽고 캠프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신 비서관은 지난해 9월부터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누구로 단일화하든 박근혜가 이긴다"고 공언하면서 탁월한 이론과 치밀한 분석력을 내세워 여론을 주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 때 나타난 현상이 있다. 출구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대패했다는 건데, 틀렸다. 젊은이들이 투표 마감시간에 몰려갔다고 하듯, 우리 지지자 측에서도 '(기다렸다가) 막판에 가자', 이런 움직임이 있었다. 저녁에 야당 지지층이 몰린다고 인정하더라도 그게 리액션이 생긴 상태라는 것이다. 투표율 폭발은 이쪽(보수)에서도 일어날 가능성도 저쪽(진보)만큼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의 예측은 적중했다. 신 비서관은 대선 승리 일등공신으로 일찌감치 청와대 입성이 점쳐졌다.
경북 성주 출신으로 청와대 내 TK 인맥으로 분류되며, 당 출신인 만큼 당·청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숨은 가교 역할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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