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이은철)는 이 같은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확정짓고, 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에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노후 원전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시험으로, 원전이 극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지 살펴 보는 총체적 내구성 검사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공약으로 설계수명이 지난 노후 원전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스트레스 테스트 평가는 △지진에 의한 구조물·계통·기기 안전성 △해일 및 기타 자연재해에 의한 구조물·계통·기기 안전성 △전력계통 등 안전기능 상실에 대한 대응능력 △중대사고 관리능력 △방재 및 비상대응능력 등 5개 분야에 걸쳐 실시된다.
원안위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한 스트레스테스트 가이드라인은 EU방식보다 한층 강화된 안전성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특히 이번 평가는 그간 EU, IAEA, 미국, 일본 등의 해외사례와 국제 환경단체 등에서 제기한 사항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아울러 국내 원전에 대한 50개 개선대책의 세부 이행방안에 대한 정밀검토도 진행키로 했다. 스트레스 테스트 가이드라인에 대해 향후 2주간 각계 각층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제시되는 의견도 추가로 반영할 계획이다.
스트레스테스트 가이드라인은 원안위 홈페이지나 스트레스테스트 홈페이지(http://voc.kins.re.kr/stresstest)에서 열람 가능하며, 누구나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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