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직면한 보험·카드사, 중국진출로 재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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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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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올해 들어 보험사, 카드사 등 2금융권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와 규제 강화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금융사들이 중국 시장 선점을 돌파구로 삼아 재도약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26일 중국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과 업무제휴를 맺고, ‘신한-유니온페이 1호 카드’를 발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카드 회원들은 이 제휴카드로 중국, 홍콩뿐만 아니라 전세계 140개국 및 지역에서 유니온페이 수납 네트워크를 통해 수수료 부담 없이 편리하게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최근 카드업계에서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모바일 카드에 대해서도 공동연구와 개발을 약속했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중국 인롄과 손잡고 국제브랜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는 상품을 출시했다.

중국 카드사와의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국내에 포화된 카드사업을 해외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진출은 보험업계에서도 화두로 떠오른다. 보험 사업이 국내에 국한될 경우,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 등의 악재가 수익 악화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최근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중국 자동차책임보험 영업을 개시했다.

삼성화재는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최종적으로 자동차강제보험 사업인가를 획득하고, 직판을 위주로하는 자동차 보험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국내 인터넷 자동차보험인 ‘애니카 다이렉트’ 사업 모델을 중국 현지 실정에 맞춰 구축해,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실제로 중국 손해보험시장은 2011년 기준 84조원 규모이며, 2020년까지 연평균 14%씩 성장해 267조원 규모로 아시아 1위, 세계 2위 시장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최근 차량등록대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중국의 자동차보험 시장은 오는 2020년 190조원 규모의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손보사들에게 중국 진출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동부화재도 지난달 말 손보업계 최초로 지분투자를 통한 중국 보험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동부화재는 중국 안청손해보험사 지분 15.01%를 인수키로 결정하고, 이달까지 지분취득 및 해외 직접투자 관련 인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올해 안에 안청손보사와 공동 태스크포스팀(TF)을 운영해 중장기 사업계획를 수립하고, 합자법인의 중장기 비전을 설정해 비전 달성을 위한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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