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험 마케팅으로 실수요자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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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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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건설사들이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분양이나 입주 전에 미리 아파트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4D 체험관을 마련하는가 하면 분양에 임박해서야 비로소 공개하는 모델하우스를 몇달 전에 미리 만들어 소비자들이 미리 보고 체험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게 하기도 한다.

또 조망권의 가치를 느끼게 하기 위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전망대 이벤트를 하는 곳도 등장했고,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세금 및 이자지원 등을 해주면서 아무 조건 없이 2년간 살 수 있게 하는 단지도 등장했다.

우남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5월 분양예정인 '고양삼송 우남퍼스트빌' 아파트는 지난 2~3월 두 달 동안 모델하우스 사전개관을 통해 체험마케팅을 진행했다. 사전개관을 통해 나오는 고객들의 각종 의견은 정식 오픈때 설계에 적극 반영돼 선보일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G1-2블록에 공급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는 모델하우스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근 전망대에 올라가 센트럴파크를 비롯한 서해·도심 등의 조망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단지의 자랑거리인 트리플 조망권의 가치를 수요자들이 직접 느껴보도록 한 것이다.

또 역세권을 강조하는 오피스텔 중 상당수가 실제 역세권이 아니라는 점에 착안, 공식 블로그에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에서 사업지까지 시간을 재면서 이동하는 장면을 포스팅하는 기법도 선보였다.

SK건설이 화성시 반월동에 분양 중인 '신동탄 SK 뷰파크'도 모델하우스에서 입지를 한눈에 둘러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현장 부지에 마련된 모델하우스 2층에 한쪽 면을 대형 유리창으로 달아 방문객들이 입지를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전세로 미리 살아 본 후 매매를 결정하는 단지들도 등장하고 있다. 우미건설이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에 공급중인 '한강신도시 우미린'은 회사 직영 전세 후 기한이 만료 되면 분양 및 전세계약해지를 임차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리빙제'를 실행하고 있다. 기존 애프터리빙제와 차이점은 전세계약 해지에 따른 위약금이나 기타 사용료 등의 비용부담이 없다는 점이다.

이밖에 SK건설이 시흥시 배곧신도시에 공급중인 '시흥배곧 SK 뷰'에서는 범죄 예방 시스템 '셉테드'를 모델하우스에서 시연한다. 상황실이 조성돼 있어 방문객들이 CCTV 모니터를 볼 수 있게 꾸며 단지 내 보안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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