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벌써 레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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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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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2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벌써 레임덕이 거론되는 것에 당황하면서도 농담으로 대처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기념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그가 추진하는 정책이 교착상태에 빠진 의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할 능력이 자신에게 있다고 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쩌면 짐을 싸서 집에 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어휴(Golly). 하지만 일찍이 마크 트웨인이 말했듯 내 종말(demise)에 대한 소문은 지금 시점에서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농담조로 대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과거 마크 트웨인이 자신의 사망설이 돌자 '뉴욕저널' 기고문에서 “내 죽음에 관한 보도는 과장된 것이다”라고 직접 밝힌 것을 빗대 표현한 것이다.

실제로 오바마 대통령이 재집권 후 추진해온 총기규제법안이 상원을 통과하지 못한 반면 연방정부의 자동예산삭감(시퀘스터)은 공화당이 밀어붙여 발효되는 등 잇따라 실패를 경험했다. 다만 AFP는 차기 선거를 의식한 공화당도 지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미국 최대 현안 중의 하나인 이민법 개혁안은 무사히 통과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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