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점주에 대한 폭언 파문을 일으킨 남양유업 영업사원이 퇴사하고, 이 기업 대표이사가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음에도 네티즌들의 비난 수위는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남양유업은 5일 오후에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의 순위권에 속했다.
네티즌들은 ‘라면 상무’에 이어 ‘욕우유·조폭우유’라는 비꼬는 말을 새롭게 만들었다.
특히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에는 남양유업 제품명을 나열하거나 “불매할 거다”, “남양유업 OO(제품명)은 이제 안녕” 등 직접적인 불매운동 발언들이 다수 눈에 띈다.
지난 대기업 임원의 항공기 승무원 폭행 사태 때는 해당 대기업이 B2B(기업간 거래) 업종이라 네티즌들이 직접적 불만을 표출할 수단이 적었다. 이와 달리 남양유업은 B2C 업종이라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네티즌의 분노가 표출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한쪽에선 자제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네티즌은 “남양유업 영업사원의 행태를 생각하면 불매운동은 당연하지만 원유를 납품하는 목장주들이나 열심히 하는 말단직원들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