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신안흑산홍어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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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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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합 맛보려는 관광객 이틀간 1000여명 몰려<br/>조업 시기 맞물려 일부 주민참석 못해 아쉬움

아주경제(=광남일보)고민근 기자=전남 신안군 흑산면에서 개최한 제6회 신안흑산홍어축제가 지역주민과 관광객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4, 5일 이틀간 흑산면 예리 수협 인근 물양장에서 열린 제6회 신안흑산홍어축제는 계절의 여왕 5월을 맞아 전국 각지에 상춘객들과 관광객들이 몰리는 가운데 신안흑산홍어 축제장에는 약 1000여명의 관광객들이 막걸리와 삭힌 홍어를 곁들인 삼합의 맛에 흠뻑 취했다.

행사 첫날에는 해군 3함대 군악대의 위문공연을 시작으로 홍어배가 오색기와 만선기를 달고 해상 퍼레이드를 펼쳤다.

또 천사섬 신안을 상징하는 1004인분 홍어회 무침만들기, 출어하는 어선의 안전조업과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 주민노래열전, 객석 참여 한마당 등 관광객과 주민 모두 한마음이 되는 풍요롭고 다양한 체험행사들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부대행사로는 흑산홍어전시 및 홍어시식회, 길거리 사진 전시회를 비롯하여 흑산도에서 생산되는 수산특산품 등을 전시 및 판매하기도 했다.

그동안 신안흑산홍어축제는 매년 축제 시기만 되면 기상악화로 축제가 취소되는가 하면 각종 사고가 빈발하고 최근에는 축제 예산이 절반으로 줄면서 축제 존폐 여부를 놓고 잡음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홍어배 선주와 중매인들이 직접 나서 축제위원회를 꾸려 행사를 진행하면서 다소 미숙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욱이 흑산도 주민 대부분이 어업을 주로 하기 때문에 바다에 나가 한참 조업을 해야 하는 시기와 축제 기간이 맞물리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흑산면 예리 주민 이모씨(58)는 “한창 조업을 해야 하는 시기여서 축제장을 찾지 못하는 주민들이 많았다”며 “내년 축제 때는 조업시기와 겹치지 않게 축제 날짜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심동렬 홍어축제추진위원장은 “적은 예산으로 축제를 준비하느라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이 홍어를 잡아 풍성하게 홍어축제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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