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전국 중·고교의 2013년 신입생 겨울철 교복 구매현황을 조사한 결과 공동구매로 산 평균 가격은 19만9689원으로, 개별구매 평균 가격 25만845원보다 20.4%(5만1156원) 저렴했다고 6일 밝혔다.
공동구매 현황은 전국 중·고교 5516개교 전체를 대상으로, 개별 구매 가격은 2만550명 표본조사를 통해 나온 결과다.
공동구매와 개별구매 가격 차이가 가장 큰 곳은 광주로 무려 44.2%(12만7380원)가 쌌다. 부산(40.7%), 전북(32.8%), 대구(30.1%) 등도 공동구매가 개별구매 보다 많이 저렴한 편이었다.
개별구매 가격이 가장 높은 곳 역시 광주로 28만8370원이었고, 제주가 21만2533원으로 가장 낮았다.
공동구매 기준으로 가장 비싼 곳은 세종시로 26만7000원, 가장 싼 곳은 전북으로 16만883원이었다. 둘의 차이는 10만6117원이었다.
이 같은 현상은 지역판매점이 사전에 교복 제조사로부터 교복을 사들인 뒤 팔고 있어 재고부담과 판매가격 결정권이 지역 판매점에 있기 때문이다. 지역 판매점이 고객에게 판매할 차량을 생산자에게 주문해 제공해 재고 부담·판매가격 결정이 제조사에 있는 자동차 판매의 경우와 다르다.
공동구매가 하는 학교의 비율은 전국 평균 47.3%에 그쳤다. 시·도별로 서울(87.9%), 경기(78.4%), 대전(64.4%) 등이었다.
이에 교육부는 공동구매 확산 방안, 최저 가격 입찰을 통해 학교가 일괄 구매하는 방안 등 교복가격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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