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골프다이제스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아마추어 골퍼들의 현실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이른 시간내에 스코어를 향상하는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짧은 기간에 어떻게 핸디캡을 낮출 수 있을까? 자격있는 코치한테서 집중적인 레슨을 받거나, 라운드 횟수를 늘리거나, 쇼트게임 능력을 향상하는 방법이 있다.
여기에 또하나의 길이 있다. 바로 골퍼의 체형과 기량 등에 맞게 클럽을 피팅해 사용하는 것이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피팅업체인 클럽챔피언골프의 실험결과를 실었다. 생애 처음으로 피팅에 참가한 9명 가운데 8명의 기량과 거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팅한 클럽을 사용하고 6개월이 지나고 나서 이들의 스코어는 평균 1.7타 줄었다. 거리는 드라이버샷은 21야드, 아이언은 13야드 늘어났다. 아이언의 경우 피팅하기 전보다 한 클럽 거리 이상 늘어났다는 얘기다.
60대인 스탄 루드윅은 핸디캡 5에 구력 40년이지만 처음으로 피팅을 했다. 피팅받은지 6개월 후 그의 평균스코어는 4타가 줄었다.
핸디캡 6인 앤드루 버딕은 피팅 후 드라이버샷 거리가 29야드 늘었고 ‘보기 플레이어’인 조 잭만은 드라이버샷 거리는 31야드가 늘고 스코어는 평균 95타에서 89타로 6타나 줄었다고 전했다.
핸디캡 13의 진 맥게리는 아이언샷 거리가 획기적으로 늘어났다. 그의 6번아이언샷 거리는 피팅하기 전보다 무려 29야드나 늘어났다는 것이다.
클럽챔피언골프의 공동창업자인 닉 셔번은 “골퍼들이 클럽을 피팅해서 쓰면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며 ”그러면 골프를 한 층 더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클럽피팅을 받아 스코어를 낮춘 루드윅은 “나이 때문인지 나는 동반자 중에서 거리가 가장 짧게 나간다”며 “그런데도 나는 그들을 이길 수 있다”고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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