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정부 연구개발 예산 검토 전문위원 대폭 확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정부 연구개발 예산 검토 전문위원을 대폭 확대했다.

미래부는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배분·조정의 공정성, 전문성 제고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 95명으로 전문위원회를 새로 구성해 본격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미래부는 10일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체계, 업무절차 및 2014년도 국가 연구개발투자방향을 소개하고 전문위원회의 역할과 운영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전문위원회 워크샵을 개최한다.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는 새정부 출범으로 기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기능이 미래부로 이관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해 신설된 과기분야 최고 심의의결기구로 산하에 운영위, 전문위, 특별위, 협의회가 있다.

전문위원회는 정부 R&D 예산 배분.조정 과정에서 기술적 측면으로 사업을 검토해 의견을 제시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한다.

구체적인 역할은 워크샵, 전문위 수시회의, 소위원회, 사업설명회 등의 활동을 통해 R&D 사업에 대한 이슈를 발굴하고 해당 기술분야 사업에 대한 기술적 분석을 통해 사업 추진의 타당성, 규모의 적절성, 유사·중복 여부 등을 검토해 2014년도 예산 배분·조정 효율화안을 제시하게 된다.

미래부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연구현장의 의견 수렴을 확대하기 위해 연구개발 예산 배분·조정 과정에 보다 폭넓은 과학기술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위원수를 기존 65명에서 95명으로 늘렸다.

미래부는 예산 심의를 위한 예비검토를 이달 중순부터 착수해 6월 초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7월 말까지 주요 R&D 예산에 대한 배분·조정안을 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