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율위 인민들 제보 막지 말 것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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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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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손한기 베이징 통신원 = 중국 기율위원회가 부패척결 및 비리를 밝히거나 시민의 억울함을 듣기 위한 제도인 상팡(上訪)을 하기 위해 찾아온 사람을 막거나 강제 연행하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고 중국공산당신문망이 8일 전했다.

중국 최고의 사정기관인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가 이처럼 상팡을 방해하지 말라고 공식적으로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기율위 장사오룽(張少龍) 부주임은 ‘부패척결 및 군중 권익보호’를 위한 네티즌과의 대화에서 “정상적인 상팡을 못하게 하는 일체의 잘못된 행위를 철저히 금지하겠다”고 했다. 특히 그는 “상팡 접수처 등 공공장소에서 상방을 하러 온 당사자를 가로막는 행위를 엄격히 금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부주임은 부패척결운동에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구했다.

한편 중앙기율위 감찰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부패고발센터는 지난 4년간 약 20만 건의 신고를 접수했는데, 이는 감찰부가 같은 기간 접수한 전체고발 건수의 12%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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