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이틀째 초강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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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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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인민은행 고시환율 1달러=6.1925위안

달러-위안화 환율 기준가격 [출처:중국 인민은행]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당국의 강력한 외환규제책에도 불구하고 위안화 환율이 이틀째 초강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9일 미국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가격을 전 거래일보다 0.0055위안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192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환율은 앞서 8일 6.1980위안으로 사상 처음으로 6.1위안대가 무너지면서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이로써 올해 들어 5개월여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약 1.5% 오르면서 지난해 한해 전체 상승폭을 훨씬 뛰어넘었다. 지난해 한해동안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절상폭은 0.23%에 그쳤다.

중국 교통은행 롄핑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들어 위안화 절상 기대감이 확산됐다”며 “위안화는 미 달러보다 유로화나 엔화에 대비해 더 많이 올라 위안화 실질 유효 환율 하락폭은 훨씬 크다”고 말했다. 위안화 실질 유효환율 지수는 지난 6개월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누적 상승폭이 6.1%에 달한 상태다.

위안화가 초강세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선진국의 양적 완화정책과 저금리 기조 속에서 글로벌 핫머니(투기성 단기자본)가 중국으로 대거 유입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국 외환당국이 6일 위안화 강세의 주범인 핫머니를 단속하기 위해 전국 은행과 기업 등에 통지문을 보내 은행의 외화 결제와 포지션, 수출입 기업의 무역자금 관리 등을 엄격하게 점검하고 규정을 어길 경우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히며 7일 위안화 상승세에 잠시 제동이 걸렸으나 하루만에 위안화는 당시 초강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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