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아파트 1채 값으로 은평구서 4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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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0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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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동 아파트 1채 값으로 은평구 신사동 아파트 4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로 조사됐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전용면적 3.3㎡당 아파트 매매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개포동(3429만원)이었다. 이어 반포동(3402만원)·압구정동(3394만원)·용산동5가(3291만원)·삼성동(강남구·2942만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은평구 신사동·구산동, 종로구 신영동, 구로구 가리봉동은 전용 3.3㎡당 900만원을 넘지 못했다. 개포동과 반포동 아파트 매매가격의 4분의 1 수준이다. 이달 초 기준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용 3.3㎡당 1632만원이다.

15년이 넘은 노후 아파트를 포함해 아파트가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15만5092가구)였다. 노원구 전체 아파트의 79.1%(12만2686가구)가 1999년 이전에 입주했다. 주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남구(7만2789가구)와 송파구(6만2438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입주한지 5년이 지난 새 아파트가 많은 곳은 송파구(2만6099가구), 은평구(2만3170가구) 등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재건축으로 신규 공급이 많이 이뤄진 송파구와 은평뉴타운이 조성된 은평구에 새 아파트가 많았다”며 “강동구와 성북구 등에도 새 아파트가 많은데 모두 재건축과 뉴타운 지역”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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