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중국 부동산기업…런던에 대규모 '차이나타운' 건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5-13 14: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영국 런던 템즈강 일대에 중국 한 중소부동산 기업이 10억 파운드(약 1조7000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차이나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중문판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영국 런던 투자를 결심한 중국 부동산 기업인 총부기지(總部基地 Advanced Business Park, ABP)는 10억 파운드를 투자해 런던 로열도크 지역의 35에이커 규모의 상업오피스 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ABP는 이 지역을 런던의‘미니 불야성’으로 조성해 유럽 현지에 본사를 건설하길 희망하는 중국 기업들을 대거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BP 회장은 지난 9일 한 글로벌 회의석상에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과 회담했다. 당시 보리스 시장은 “런던 시티공항 옆에 부동산 투자를 하기로 한 것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며 “다만 투자협정을 체결하기 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FT는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정부 관료는 “이번달 말로 ABP가 10억 파운드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T는 이번 투자 협정 체결은 영국 총리의 달라이 라마 접견으로 중국과 영국 간 외교적으로는 소원한 상태지만 양국 간 경제 무역교류는 활발하다는 영국 정부의 주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영국 관료도 “양국 간 무역 교류는 매우 활발하다”며 “정치적으로 어떤 긴장이 있던지 간에 양국의 비즈니스 관계에선 그런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다”고 전했다.

ABP는 중국내 잘 알려져 있지 않는 부동산 개발상으로 현재까지 베이징 근교에 한 대형 부동산개발 단지를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BP 쉬웨이핑(許爲平) 회장은 중국 공산당 내부 인맥이 매우 깊은 인물이라고 FT는 전했다.

한편 최근 들어 중국 부동산기업들의 해외 투자 열기가 매우 거세다. 앞서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인 완커(萬科)가 6억2000만 달러 규모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주택개발 계획을 밝혔다. 얼마 전에는 소호(S0H0) 대표 장신(張痕)이 뉴욕 맨하튼의 GM빌딩의 지분 40%를 34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일부 언론들이 전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