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파주 헤이리 BSSM 백순실미술관은 느린 호흡을 지향하는 ‘슬로우 뮤지엄’이다.
'동다송'작가로 알려진 중견작가 백순실(62)이 도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색다른 시각으로 소통하는 현대미술을 소개하기위해 문을 열었다. 이전 금산갤러리로 알려진 이 미술관은 100년된 나무와 함께하는 독특한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나뭇가지의 흐름따라 건물 외벽에 구멍을 내, 콘크리트건물과 나무가 멋지게 조화를 이룬 미술관이다.
11일 개관전으로 '토포필리아: 장소의 시학'전을 마련했다. ‘토포필리아(topophilia)’는 환경에 대한 정서적 유대를 의미하는 신조어다.
백순실의 회화, 설치 작품과 신진작가 나점수의 조각, 설치 작품 20여점을 소개한다. 미술관이 만들어진 현재와 나아갈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다.
미술관은 "앞으로 신진작가의 성장을 기다려주는 자양분이 되고 중진작가를 새롭게 재조명하는 전시를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일깨우기 위한 감성 통합 프로그램 ‘미술관 속 큰나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시는 오는 8월 11일까지. 월요일 휴관. (031)944-6324.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