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공장은 최근 호실적을 내고 있는 SKC의 필름사업에 한층 힘을 보탤 전망이다.
14일 업계 및 SKC에 따르면 중국 장수성 난퉁지역에서 건설 중인 SKC의 PET필름 신규 공장이 7~8월 생산을 개시하고 연말쯤 본격적인 상업화에 돌입한다.
총 투자금 1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연간 4만t의 태양광·광학용·열수축필름을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SKC의 PET필름 생산능력은 국내외 통합 24만t이 된다. SKC는 2015년까지 30만t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확보해 고기능 PET필름시장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열수축필름 생산라인의 경우 연말 80%의 가동률을 예상한다”며 “현재 중국시장의 공급 부족으로 단가인상과 판매가 원활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또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라인은 장수성 인근 쑤저우 소재 SKC Haas의 증설로 판매물량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신공장이 완공되면 SKC는 국내 수원·진천공장과 미국 조지아에 이어 중국까지 세계 최대 수요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확보하게 된다.
또 SKC가 SK차이나, 일본 도요알루미늄과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최근 일본 유수 필름메이커인 도요보의 지분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업계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도요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기능성 필름 기술력을 지녀 성공적인 제휴 전략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SKC는 그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고기능성 필름사업을 지속 확대해왔다. 그 결과 최근 증설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선방의 비결이 되기도 한다. 지난 1분기 필름사업 매출은 불황 속에도 사상최대치인 1940억원을 기록했다. 필름사업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5.3% 상승한 8.7%를 실현했다.
시장 전문가는 “1분기 필름사업의 사상최대 실적은 증설효과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더불어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태양광 필름 등의 판매량 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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