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앞서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로부터 쌍규(雙規 비리 당원을 정식 수사 기관의 조사 전 연금 상태로 조사하는 것) 상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 전 부주임은 특정 사업가와 결탁, 2억 달러 이상의 거액 대출을 받도록 편의를 봐 주고 아내 이름으로 이 회사 지분의 10%를 받아 챙겼다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류 전 부주임은 올해 3월 전인대를 통해 시진핑-리커창 체제가 출범한 이후 비리가 드러난 최고위급 관리다.
특히 이번 사건이 폭로되는데는 중국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중국의 유력 경제잡지인 차이징(財經)의 뤄창핑(羅昌平) 부편집장이 류 전부주임의 내연녀로부터 중요한 정보를 제공받았다며 자신의 웨이보에 “류 부주임이 학력을 위조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중국 감찰 당국은 이후 조용히 내부적으로 조사를 벌이다가 지난 12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류 부주임에 대한 공식 조사 착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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