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화초등학교(교장 송상홍)에서는 해마다 스승의 날이 오면 시인이신 교장 선생님이 직접 학생들에게 시 감상 지도를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스승의 날에는 5학년을 대상으로 교장선생님이 직접 지으신 ‘골목길’동시를 가지고 시 감상법과 창작법을 강의했다.
“무엇을 그린 감상화인가” “골목길을 혼자 걸어가는 아이를 그렸어요”
“어떤 느낌이 드나요” “혼자 걸어가는 아이가 너무 쓸쓸하고 외롭게 보여서 친구가 되어주고 싶어요”
동화초는 ‘시로 아침을 여는 나팔꽃 학교 운영’을 목표로 메말라가는 어린이들의 감성과 순수성을 시 감상 교육을 통해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선생님들은 연간 외우거나 감상해야 할 시편들을 학생들에게 30편 이상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아침시간,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 또는 방과후 심지어 시간이 모자라면 집에 가서 부모님과 함께 시 감상화를 밥·반찬 대신 시를 가지고 밥상머리에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등 동시의 나팔꽃 속에 빠져 살고 있다.
그 결실로 동화초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시 5편 이상을 암송하고 있다.
시 감상 및 시 창작 노트를 갖고 있어 10편 이상의 시 감상화를 그리거나 창작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교생이 1인 1시화집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학년말이 되면 자신이 직접 만든 시화집을 갖게 될 것이다.
동화초 관계자는 “어린이들은 최소한 10편이상의 시를 자유자재로 암송할 수 있고 1권이상의 자기 시화집을 갖는 것을 목표로 오늘도 교장선생님과 함께 열심히 시 감상 수업을 하고 있다” 며 “이런 활동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이 예술적인 감성과 바른 인성이 자라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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