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4 중국인 배우 모집 광고, 사진 출처 = 시나웨이보]
장나라와의 열애설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대만 최고 가수이자 배우 허룬둥(何潤東·하윤동)이 헐리우드 최고의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4'의 중국인 배우 공개 오디션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이 14일 보도했다.
내년 6월 개봉 예정인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랜스포머4는 헐리우드와 중국의 합작 하에 중국 배우 여섯 명을 캐스팅할 계획이라고 밝혀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 배우 6명 중 중국 톱 배우 2명은 이미 캐스팅됐으며 그 결과는 아직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나머지 4명의 중국인 배우는 지난달 18일부터 인터넷 접수가 시작된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될 예정이며 최종 선발된 배우 명단은 오는 8월 10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4명의 배우는 각각 '귀여운 소녀', '섹시한 여신', '액션남', '컴퓨터 천재' 등 개성 있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트랜스포머 광팬을 자처하는 허룬둥은 어릴 적부터 '경천주(擎天柱, 트랜스포머와 유사한 소재의 중국 만화)'를 가장 즐겨 봤다면서 이번 액션남 배역에 응모했다고 전했다.
허룬둥 외에 중국 영화 배우 레이자인(雷佳音,뇌가음)도 공개오디션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자인은 “트랜스포머 1편에서 옵티머스 프라임(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캐릭터)이 하늘에서 내려올 때 피를 나눈 형제가 오는 내려오는 것처럼 전율을 느꼈다. 출연 기회가 온다면 컴퓨터 천재 역을 맡고 싶다”며 강한 열의를 드러냈다.
제작사 측은 “선발된 중국 배우들은 단순한 카메오가 아닌 비중 있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 밝히며 앞서 개봉한 ‘아이언맨3 중국판’에서 불거졌던 중국 배우 굴욕 논란의 가능성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인턴기자 배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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