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교통통계누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방의 중개업자 수는 3만2251명으로 2008년 1분기(2만7198명) 대비 18.6% 증가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중개업자 현황을 공개한 2000년 이후 최대다.
지방의 중개업자 수는 2009년 3분기(2만7160명) 이후 15분기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전북 중개업자가 2008년 1685명에서 올해 2223명으로 31.9% 늘어 상승폭이 제일 컸다.
이어 부산(30.9%), 광주(27.6%), 경남·전남(이하 23.5%), 울산(22.6%) 등의 순으로 중개업자 수가 급증했다.
지방의 중개업자 수는 부산이 4946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4454명), 대구(3209명)가 뒤를 이었다. 세종시에서는 현재 405명의 중개업자가 영업 중이다.
김창욱 피알페퍼 팀장은 “지방 주택시장의 실수요 회복, 신규 택지개발, 수도권 중개업소의 지방 이전 등으로 지방의 중개업소 창업이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반면 서울·수도권 중개업소는 폐업이 늘고 있다.
2008년 1분기 5만5406명에 달했던 수도권 중개업자는 최근 8분기 연속 감소해 현재 5만221명을 기록 중이다.
인천의 중개업자가 5730명에서 5127명으로 10.5% 급감했고 서울(2만2052명)과 경기도(2만3042명)도 각각 10.3%와 8.2% 줄었다.
전국 중개업자 수도 8만2604명에서 8만2472명으로 0.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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