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ㆍ경찰 출신 미국 플로리다주 두 시장 'MMA 시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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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19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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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지영 기자=미국 남부 플로리다의 두 시장이 격투기 한판을 벌인다.

남부 플로리다 소재 마이애미 레이크시의 마이클 피지 시장과 인근에 있는 하이얼리어시의 카를로스 헤르난데스 시장은 부족한 시 운영비 마련을 위해 종합무술 격투기(MMA) 시합을 할 예정이라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같이 다소 엉뚱한 발상은 경기침체로 시정 운영이 어렵게 되자 평소 친분이 있는 헤르난스 시장에게 피지 시장이 이벤트를 통한 기부금을 마련하자고 제안하면서 이뤄지게 됐다.

미지 시장은 “갈수록 돈을 모으는 것이 힘들다”며 “경기침체 이후 청소년과 노인들을 위한 복지기금을 대부분 개인 기부자에게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주먹 몇 대 맞고 1만달러 정도 벌 수 있다면 그것은 꽤 많은 기부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두 시장이 경기를 가지면 승자가 누가 될 것이냐에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경기를 먼저 제안한 피지 시장은 교도관 출신이고 헤르난데스 시장은 무술을 수련한 적이 있는 경찰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시장은 기부금 모금을 위한 것도 있지만, 50대인 두 남자의 대결을 통해 중장년 남자들에게 운동의 중요성을 함께 알리려고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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