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산업부가 조사한 29개 에너지공공기관의 '13년도 신규채용 계획'에 따르면 총 4287명을 채용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채용인원(3520명) 보다 21.8% 증가한 수치로, 최근 5년 평균 신규채용(2053명) 인원보다는 109% 가량 증가한 수치다.
특히 4명 중 1명은 전문 직업 훈련을 받은 고졸 출신을 채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이 같은 에너지공공기관들의 채용 확대 요인을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동력 발굴 △원자력·화력발전소 △국내외 건설·운영 △해외자원개발 사업 확대 △에너지 안전사고 대응 인력 확충 등을 꼽았다.
실제 한국전력공사는 서남해 해상풍력 구축과 전력설비 안정성 확보를 위해 지난해(693명)에 이어 올해(818명)에도 대규모 채용을 실시했다. 여기에 UAE 원전 수출로 설계(한국전력기술), 운영(한국수력원자력), 유지·보수 인력 양성(한전KPS) 등을 위해 관련 기업들의 채용이 증가했다.
한국남동발전도 신삼천포, 신영동, 신영흥 화력 등 국내 발전소 건설과 인도·터키 화력, 네팔·파키스탄 수력, 불가리아 태양광, 미국 풍력발전 등 해외 발전소 건설을 위해 인력을 확충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기존 탐사·개발 사업들이 점차 생산단계로 진입(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 사업 등)하고, 향후 운영권 확보 사업을 확대하는 등 자원개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전문인력 확보 차원에서 신규채용을 확대했다.
한진현 산업부 제2차관은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과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하여 에너지공기업들의 채용이 증가했다"며 "향후에도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를 통해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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