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열 (주)후상 대표 |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이상열 (주)후상 대표가 지난 15일 열린‘제48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받았다
후상은 일관 제철소 고로풍구카메라 및 철광석,석탄 수분측정 로봇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독보적인 35건의 특허를 바탕으로 제철소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에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남 광양에 위치한 후상은 2002년 설립 이래 제철산업 고로와 제선조업의 자동화 감시시스템을 전문으로 생산해온 업체다. 창사 이래 지속적으로 신기술·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총인원의 25%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두고 있다.
후상은 매년 매출액의 7%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으며 그 결과 지난 2월에는 국내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일본 오이타제철소에 용광로 감시시스템을 납품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고로풍구카메라 기술은 세계적인 철강사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후상이 독자 개발한 이 시스템은 수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으로 실시간 동영상을 중앙운전실에 전송해 고로 내부의 쇳물 용융상태 및 미분탄의 취입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장치다.
이 회사는 개발 후 포스코에 300여대의 감시시스템을 공급해 안정적인 고로 조업에 일대 혁신을 가져온 발명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 등 국내 제철소는 물론 신일본제철,인도네시아,브라질 등 세계 유수의 제철소에도 수출하고 있다.
이상열 대표는 21일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에 6-sigma, B/S과제, 구매조건부 과제, 신기술 국산화 제도 등을 운영해 조직적으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상생경영을 하고 있는 포스코에 감사드린다"며 "직원들과 밤을 새워 가며 시행착오를 수없이 겪었지만 포스코 현업부서인 제선부와 구매부서, 지원부서가 유기적으로 협력했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 회사는 일관 제철소 공정 중 품질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철광석 및 석탄의 수분과 입도를 동시에 오차 없이 분석실보다 최대 20배 빨리 분석할 수 있는 ‘석탄 철광석 수분 입도 자동 로봇장치’를 세계최초로 개발해 포스코에 공급하고 있다.
이는 포스코의 품질향상 및 원가 절감에 막대한 효과를 내고 있으며 그동안 해외에서 수입하던 중성자방식의 수분계를 능가하는 성능으로 수입대체 효과도 거두고 있다.
후상은 철강시장 글로벌 경쟁력 우위확보를 위해서는 원가절감이 최우선임을 미리 예측하고 7년여 전부터 소결 강화제 및 코크스 둔화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제철소 공정에 일대 혁신을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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