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련부장 "서해 한중 어업분규 중국 책임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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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5-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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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왕자루이(王家瑞) 부장이 서해상에서 빚어진 한ㆍ중 어업분규 문제에 대해 "중국측의 책임이 크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왕 부장은 20일 한국 국회의원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어업분규로 인해 양국의 선린관계가 훼손되지 않도록 문제를 서로 원만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표단 단장 유기준 의원(새누리당)이 21일 베이징 특파원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전했다.

왕 부장은 한반도 문제와 관련, “중국과 북한이 특수관계이며 서로 지원하고 의존하는 사이로 보는 외부의 시각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열쇠는 중국에 있지 않으며 미국의 역할이 오히려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국과 한국 등 관련국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한국 모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원하고 있으며,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을 유지해왔지만 워낙 사안 자체가 복잡한 탓에 가시적 효과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렇다고 해서 실패했다고 평가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20일 방중한 여야 의원단은 왕자루이 부장, 류제이(劉結이一)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장예쑤이(張業遂) 외교부 부부장 등을 만나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간 교류ㆍ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하는 등 외교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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