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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남덕우 국무총리 영결식이 엄수될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 위패를 모실 단상 양 옆에 박근혜 대통령(왼쪽)과 정홍원 국무총리의 화환이 세워졌다. |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지난 18일 숙환으로 타계한 고(故) 남덕우 전 국무총리를 모신 운구 차량이 22일 오전 8시 55분 영결식장인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 도착했다.
유가족과 장례위원회 위원 및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도하기 위해 이른 시간 환송예배에 참석한 인사들도 버스와 자가용 등을 타고 속속 영결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고인의 위패가 모셔질 단상의 앙 옆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의 화환이 세워졌다. 정 총리는 영결식장에 오려고 했으나 일정상 불참하며,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부터 엄수될 영결식은 이재출 한국무역협회 본부장의 사회로 50여분간 진행된다. 고인에 대한 경례에 이어 김윤형 한국 외국어대 명예교수가 고인의 약력을 소개하고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한덕수 무역협회 회장이 추도사를, 이승윤 전 부총리가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한 회장은 “고인께서 이룩하신 경제발전과 무역입국의 토대 위에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다”는 내용으로 추도사를 낭독할 예정이다.
이어 고인의 생전 활동상을 모은 추모영상이 공개되며, 헌화 및 분향을 한 뒤 묵념의 시간, 유가족들의 인사를 끝으로 영결식을 마치게 된다.
영결식 후 고인은 다시 차량으로 옮겨져 장지인 현충원 국가유공자 3묘역으로 이동한다. 이곳에는 2011년 12월 별세한 박태준 전 국무총리, 김준 초대 새마을운동중앙회장 등 6명의 유공자가 영면해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발인 환송 예배는 온누리교회 이용만 장로의 대표 기도, 박태효 목사의 인도,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의 설교 및 축도로 30여분간 진행됐다.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인사들은 영결식장 밖에서 개별적으로 고인에 대한 추모기도를 올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예배를 마친 뒤 7시 35분 즈음 고인은 운구차량에 옮겨져 7시 50분경 지난 5일간 빈소가 마련됐던 서울삼성병원을 떠났다. 영결식장으로 가는 도중 운구 차량은 삼성동 고인의 자택과 한국무역센터를 고별 순례했다. 코엑스 앞 도로에는 400여명의 무역협회 직원들이 도열해 고인과 작별의 인사를 나눴다.
한국무역센터는 고인이 국무총리를 끝으로 공직생활을 마친 직후인 지난 1983~1991년 무역협회 회장으로 재직할 당시 설계부터 완공까지 진두지휘한 국내 대표 무역 인프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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