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포럼은 제조업·농수산업·서비스업 등 각 업계를 대표하는 업종별 협회장들로 구성된 민관 협의채널로써 통상정책 및 교섭 추진과정에서 산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신설 운영됐다.
이번 포럼은 새정부 통상부처에 바라는 업계 건의 사항을 수렴하고, 새정부의 신(新) 통상정책 방향 및 동아시아 지역의 FTA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참석자들은 이날 ‘새정부 통상부처에 바란다’는 주제아래 한·중 FTA 등에 대한 업계의 건의사항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역협회는 경제블록화 등 국제통상환경 급변에 대비하기 위해 △한·ASEAN 추가자유화 협상 추진 △중남미, CIS 등 신흥국과의 FTA 신규 추진 △한·중 FTA에서 농어업 등 민감분야 보호 및 해당 분야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 △외국의 지재권, 환경, 기술 규제 및 비관세장벽 철폐 △중소 수출기업의 FTA 활용 확대 등을 건의했다.
포스코는 한·중 FTA 추진시 △철강제품에 대한 중국측 관세 철폐 △합리적인 철강 원산지기준 채택 △증치세 환급 등 중국 수출지원정책 개선 △중국의 철강 원료 수출세 개선 등을 제시했다.
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도 △중국의 강제인증제도(CCC)로 인한 수출·판매상 애로사항 △물질특허에 대한 지적재산권 침해 우려 해소 등을 건의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한·중 FTA로 인한 농업 피해 발생 우려 등을 고려해 한·중 FTA 추진시 농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산물의 양허 제외를 요청했다.
윤상직 장관은 "통상산업포럼을 통해 통상교섭 전 과정에서 민관 협업과 소통이 대폭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농어업·중소기업 등 취약분야 민감성을 반영하고 국내 보완대책과 연계하는 '산업과 함께 하는 통상' 및 산업계에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주인 있는 FTA'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관세장벽을 비롯해 무역투자장벽과 같은 '통상의 손톱밑 가시'를 제거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향후 통상산업포럼을 통상 관련 업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실질적인 소통의 장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통산산업포럼 산하에는 22개 업종별 분과를 설치해 △협상 대책 수립 지원 △협상 상대국 업계와의 협력 추진 △업종별 협상 영향분석 및 관련 국내 보완대책 마련 등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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